세인트루이스 램스의 감독 마이크 마츠는 2년전 러닝백 마샬 포크를 영입하며“그의 존재는 수갑에 묶인 손을 푸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고 공격코디네이터 알 샌더시는 “그는체스판의 막강한 퀸”이라고 추겨세웠다.포크는 램스에 둥지를 틀자마자 챔피언반지를 선사했고 지난해에도 리그MVP로 뽑히는 발군의 활약으로 그를 내쫓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땅을 치게 했다.
마샬 포크를 앞세운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1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01 미프로풋볼(NFL)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개막전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20-17로 진땀승을 거뒀다.
또 지난해 챔프 볼티모어 레이번스도 여전히 막강수비진을 자랑하며 시카고 베어스를 완파하고 순항을 시작했다.
램스는 이날 1쿼터에서 포크의 7야드 러닝 터치다운을시작으로 3쿼터까지 17점을 뽑아 낙승이 예상됐다. 포크는 이날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고 72야드의 독보적인 러싱을 기록, 2개의 인터셉트를 허용하는등 부진한 쿼터백 커트 워너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1쿼터 필드골로 3점에 그친 이글스는 쿼터백 도노반 맥냅이 4쿼터에서 2개의 터치다운패스를연이어 기록하며 17-17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램스의 키커 제프 윌킨스에게 종료 7분4초전 허용한 필드골을만회하지 못해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챔프 레이번스는 러닝백 자말 루이스의 공백에도 불구, 후반 상대에 퍼스트다운을 3개만 허용하는 철벽수비로 17-6 승리를 거뒀다. 한편 래이번스, 램스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테네시 타이탄스는 마이애미 돌핀스의 패스플레이를 막지 못하고 23-31로 패해 첫 이변의 희생자가 됐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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