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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정복의 날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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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정복의 날이 오고 있다"

입력
2001.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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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37ㆍ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가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98년 마크 맥과이어(38ㆍ세이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즌 통산 홈런기록 경신 전망을 한층 밝게했다.본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간)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5회, 11회 연거푸 홈런을 뽑아내며 사상 최단인 144경기만에 63호 홈런을 기록했다.

1998년 최다 홈런기록(70개)을 세운 맥과이어보다 무려 8경기나 빠른 페이스. 이날 홈런 몰아치기에 성공한 본즈는 남은 18경기에서 8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홈런 공장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2게임 연속 무홈런에 그쳤던 본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스코트 일레턴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쿠어스필드 중월 맥주광고판을 맞추는 147㎙ 짜리 대형 홈런을 기록했고, 5회에도 일레턴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 두 번째 홈런은 62호 홈런으로 1961년 뉴욕 양키스의 로저 메리스가 갖고 있던 왼쪽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것.

이어 본즈는 8회와 10회 볼넷과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으나 팀이 6-4로 리드를 잡은 11회초 1사1, 2루에서 토드 벨리츠로부터 다시 3점 홈런을 뽑아내 자신의 ‘홈런 쇼’를 마무리했다.

경기전 본즈에게 야유를 보내던 콜로라도 팬들도 본즈가 63호 홈런을 뽑아내자 기립박수로 축하했다. 팀동료들도 홈플레이트까지 나와 환영해 최근 본즈와 팀 동료들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콜로라도 버디 벨감독은 경기 후 “본즈가 맥과이어의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8년의 맥과이어를 앞서는 본즈의 홈런페이스에도 불구하고 본즈의 올시즌 홈런 수를 69개로 예상했던 ESPN의 홈페이지도 이 경기 직후 올시즌 홈런 예상치를 71개로 수정했다.

11일 경기가 없는 본즈는 12일부터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휴스턴의 엔론 필드에서 3연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기록 경신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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