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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첨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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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첨단 경쟁'

입력
2001.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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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에 육박하는 김치냉장고 시장을 놓고 가전업체들의 ‘업그레이드’경쟁이 점입가경이다.LG전자는 10일 ‘경상도식’ ‘전라도식’‘함경도식’ 등 각종 김치가 지역별 입맛을 낼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해 보관온도등을 다운로드 받는 최첨단 김치냉장고 ‘인터넷1124’를 개발,내 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냉장고는 배추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등 26종류의 김치를 대상으로 모두 910가지의 입맛을 인터넷을 통해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 기존 김치냉장고에 별도 냉동고가 없어 불편하다는 주부들의 의견에 따라 145리터(40포기 들이) 서랍식 김치냉장고 상단에 155리터 용량의 서랍식 냉동고를 설치, 육류 생선 양념 등을 보관할 수 있게 한 것도 큰 특징이다.

이로써 LG전자는 에어컨 세탁기 일반냉장고 김치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모든 가전제품의 인터넷화를 완료, 내년상반기부터는 이들을 가정내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치냉장고의 원조업체인 만도공조는 9일 최대 182리터급으로 김치독을 연상케하는 항아리형 냉장고‘딤채+’를 출시했다.

대우전자도 8월부터 냉동기능이 추가되고, 윗뚜껑식과 서랍식이 혼합된 4룸형 김치냉장고 ‘진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역시 냉각방식을 다양화한 ‘다맛 프리미엄’을 선보였고, 동양매직도 올해부터 김치냉장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1995년 처음 선보인 김치냉장고 시장은 주부들의 폭발적 반응속에 올해 시장규모가 1조원(110만~130만대)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반 냉장고시장은 연 100만대 수준에서 정체된데 반해 김치냉장고는 보급률이 아직도 20% 수준에 불과, 시장팽창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 해외교포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업체마다 ‘교민 마케팅’도 한창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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