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서울시에 도입된 심야 전용버스가 10일 시범운행에 들어가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서울시는 야간에 택시의 승차거부, 부당요금 징수 등의 불법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낮시간대 버스노선과 관계없이 야간에 승객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별도로 정한 운행노선에 따라 심야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16인승 이상의 소ㆍ중형 버스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10일~22일 강남역~천호동, 시청~상계동 등 2개 노선에 시청버스 각 2대를 투입해 시범운행하고 심야 전용버스 운행에 대한 준비를 거쳐 이달말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심야 전용버스는 기존의 시내버스가 운행시간을 연장해 일산, 분당, 구리시등 서울 근교지역의 기존노선을 운행하는 심야 좌석버스와는 다른 것으로 밤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운행된다.
시는 일단 야간승객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5개 노선에 대한 심야버스운행에 대해 운송사업자의 사업참여 신청 절차를 밟는다.
5개 노선은 ▦1노선(무교동-종로-혜화동-미아삼거리-노원역-상계동) ▦2노선(광화문-종로-청량리-중랑교-면목동 )▦3노선(강남역-테헤란로-잠실-올림픽공원-천호동) ▦4노선(동대문-약수역-한남대교-신사역-강남역) ▦5노선(신촌로터리-홍대전철역-양화대교-오목교-양천구청)등으로 노선별로 4~5대가 투입된다.
요금은 원칙적으로 현행 시내버스 요금체계를 적용하되 심야(24:00~04:00) 승차자에 대해서는 일반요금의 10%가 할증된 심야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10% 범위내에서 할증해 부과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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