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계를 대표해 총리의 재정경제정책을 자문하는 우시오 지로(牛尾治朗) 우시오전기㈜ 회장은 “일본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만을 취해온 일본 경영인들의 미온적인 자세가 경기침체의 한 요인”이라고 비판했다.9일 한ㆍ일 기업인 30여명이 참가해 열린 ‘한ㆍ일자유무역 협정(FTA)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차 방한한 우시오회장은 “일본의경영인들은 외환위기 이후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한국 경영인들이 수용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경제는 이미 4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걸어왔고 내년 2ㆍ4분기 가야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우시노회장은 일본 기업들의 감원바람과 비공식적으로 10.4%에 이른 실업률을 일본 경제의 최대현안으로 꼽았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선행’ 정책을 지지한다는 그는 “개인적으로 고이즈미 총리는 용기가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우시오 회장은 “일본 기업들이 일본 내에서심각한 노사문제를 겪은 것은 1940~60년대이며 그 이후 큰 대립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의 강경한 노사문화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일본 기업 중엔 한국에서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해 수익을 높이고 있는 기업들도 많다.”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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