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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첫 자매 결승 코트는 언니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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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첫 자매 결승 코트는 언니를 택했다

입력
200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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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만한 동생없다.’ 메이저테니스대회 사상 첫 흑인끼리의 결승대결에서 승리는 언니에게 돌아갔다.비너스 윌리엄스(21)는 9일(한국시간)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01 US오픈(총상금 1,580만달러) 여자단식에서 동생 세레나(19ㆍ이상 미국)를 2-0(6-2 6-4)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1884년 윔블던에서의 왓슨자매 결승 대결 이후 무려 117년 만에 열린 자매대결에서 승리한 비너스는 우승상금 85만달러(약 10억8,000만원), 세레나는 42만5,000달러(약 5억4,000만원)를 각각 받았다.

비너스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윔블던과 US오픈을 2년 연속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고 동생 세레나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자매끼리의 결승대결을 차마눈뜨고 볼 수 없다”며 아버지 리차드가 집으로 돌아간 가운데 열린 결승전에서 비너스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99년우승자 세레나를 압도했다.

첫 세트를 6_2로 싱겁게 가져간 비너스는 둘째 세트에서 동생의 반격에 4_4 접전을 이뤘다. 하지만 승부처인 9번째게임에서 세레나의 두 차례 더블폴트를 놓치지 않고 백핸드발리로 응수, 게임을 따내 승부를 가름했다.

남자단식 결승전은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레이튼 휴이트(호주)의 대결로 좁혀졌다. 10번시드 샘프라스는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2연패(連覇)를 노리던 3번시드 마라트 사핀(러시아)을 3-0(6-3 7-6

6-3)으로 완파, 지난해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4번시드 휴이트는 7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에 단 4게임만 내주고 3-0(6-1 6-2 6-1)으로 완승, 대회 남자단식 역사상 가장 일방적인 준결승전 승리를 기록했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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