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건설 중인 항공기 정비고가 안전성 및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공사 시행 주체인 대한항공측은 구조 안전성 검토 결과 문제점이 없다며 공사 강행을 고집하는등 마찰이 일고 있다.
국회 건설교통위 임인배(林仁培ㆍ한나라당) 의원이 9일 공개한 관련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월 하순 대한항공이 공항에 짓고 있는 항공기 정비고가 공법변경에 따른 구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검증이 끝날 때까지 공사를 일시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공항공사는 먼저 원설계자가 구조 안전성을 재검토한 후, 이에 대해 공신력있는 제3의 구조전문기관이 재검증을 시행하는 등 안전성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60%가량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항공기 정비고는 8,513평의 대형 철골구조물로, 기둥이 없는 무주공간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물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측은 지난 7일 원설계자가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이상이 없는만큼 제3기관이 재검증을 하되 2002년6월로 예정돼 있는 공기가 지연되지 않도록 검증과 시공이 병행토록 해 달라고 다시 공항공사에 건의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