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韓光玉) 신임 당 대표의 인준을 위한 민주당 당무위원회의가 10일로 예정된 상태에서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이 9일 한 대표의 임명 철회와 당내 특정 계보의 해체를 공식 요구했다.민주당은 그러나 김 최고위원의 당무위원회의 연기 요청에도 불구, 10일 예정대로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한 대표를 인준하고 11일 한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단행한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계보(동교동계)에 속하는 인사만이 당 대표로 거론되는 등 전횡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한동(李漢東) 총리 사퇴 및 한 대표의 임명철회 ▦특정계보 공식 해체 ▦한 대표 인준을 위한 당무위원회의의 연기 등을 요구했다.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의 당 대표 기용으로 당이 청와대의 외곽단체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초선 의원들 모임인 ‘새벽 21’은 이날 모임을 갖고 김성호(金成鎬) 의원 등 3명의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당에 남아 개혁과 쇄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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