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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신규지원 産銀제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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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신규지원 産銀제외키로

입력
200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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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신규 지원에서 제외하고 대신 외환 등 1~2개 은행이 산은 몫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주 말께 채권은행협의회를 열어 신규 지원을 포함한 최종 지원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9일 “산업은행은 미국과의 통상마찰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신규 지원에 참여하기 어렵다”며 “산은이 지원해야 할 금액을 1~2개 은행이 부담하는 선에서 지원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14일부터 적용되는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강제로 지원안을 통과시킬 경우 여러가지 잡음이 일 소지가 있어 채권단 자율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합의가 이루어지는 대로 채권은행협의회 표결이 있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규지원액 5,000억원 중 총여신을 기준으로 할 때 700억~800억원을 지원해야 하는 산업은행의 분담액은 외환,한빛은행 등이 추가로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와 하이닉스측은 9개 은행을 직접 순회하며 지원을 호소한데 이어 11~12일에는 4~5개 투신사를 방문해 지원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은행 신규지원 분담액을 외환은행이 떠안는다 해도 일부 은행은 자체 분담액 조차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통과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현재 신한, 하나, 한미, 국민은행 등은 출자전환 등 기존 채무재조정에는 동참할 수 있지만 신규 지원에는 참여할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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