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자립형사립고 내년 도입 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일원동 중산고(교장송재환ㆍ宋在晥)가 서울시내 고교로는 처음으로 7일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을 신청했다.그러나 신청 마감일(1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할 학교는 전국적으로 15개교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여교육인적자원부의 당초 30개교 선정 목표에는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을 신청한 중산고 외에 관악구 M여고와 강남구 J고가각각 8일과 10일 신청의사를 밝히는 등 모두 6,7개교가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강원 횡성 민족사관고가 이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부산 K고, 울산 H고, 경북 P고,전남 K고 등 10개 안팎의 학교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신청마감 후에는 각시ㆍ도교육청이 심사위원회(교원ㆍ학부모단체ㆍ사학법인 등 참가)를 구성, 10월20일 시ㆍ도별로 1~2개씩 시범학교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전국 사립고 교사들은4일 광주ㆍ전남지역 사립고 교사집회를 시작으로 잇따라 시ㆍ도별 집회를 열고 자립형사립고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7일에는 서울, 인천 등7개 시ㆍ도 사립고 교사들이 “대학 서열화와 입시과열 풍토가 온전한 현실에서 자립형사립고는 입시명문, 귀족학교로 변질될 수 밖에 없어 도입 철회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자립형사립고반대 선언’을 발표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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