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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鄧보단 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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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鄧보단 毛"

입력
200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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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시대가 좋았다.”중국인들은 9일 건국의 아버지이자 20세기 들어 중국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사망 25주년을 맞아 각종 추모 집회를가질 예정이다.

중국인들은 毛가 대약진 운동, 문화대혁명등 정치ㆍ경제적 실수를 저질렀지만 역대 지도자들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그를 꼽고 있다.

특히 개혁ㆍ개방의 주창자인 덩샤오핑(鄧小平)이 毛보다 중국에서 더 인기가 있을 것 같지만 중국인들은 대부분 毛가 鄧보다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최근 鄧의 개혁ㆍ개방 정책 후유증으로 실업자들이 늘어나고 사회 혼란이 가중되면서 鄧의 인기는 급락하고 毛의 인기는 더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제 성장에도 불구, 빈부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실업과 주택난이 가중되는 등 고통이 심화하자 극우 보수파 등 일부 계층들은 鄧을 승계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비판하고 毛 시대를 찬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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