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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캐나디언오픈 1R / 우즈 선두…최경주 2타차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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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캐나디언오픈 1R / 우즈 선두…최경주 2타차 8위

입력
200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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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캐나다 몬트리얼의 로열몬트리올GC(파70).1997년 벨 캐나디언오픈대회(총상금 380만달러) 장소였던 이 코스는 좁은 페어웨이, 넓은 러프, 추운 날씨 등 삼중고에 톱골퍼들도 긴장을 늦출수 없다.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5ㆍ미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루키시절인 4년전 마스터스 우승을 비롯, 시즌 4승을 거두며 이곳에 왔지만 코스에적응하지 못해 프로데뷔 후 유일하게 컷오프됐다.

4년 만에 돌아온 우즈가 통산 30승, 대회 2연패(連覇)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우즈는7일(한국시간) 로열몬트리올GC서 개막된 미 프로골프(PGA)투어 벨 캐나디언오픈 1라운드서 이글 1, 버디 3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짐 맥거번(36)매트 고겔(30) 마이클 뮤어(30ㆍ이상 미국) 등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시즌 4번째 톱10 진입을 목표로 세운 최경주(31ㆍ슈페리어)도 버디 3개로 3언더파 67타를기록, 공동 8위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재기한 장타자 존 댈리(35ㆍ미국)도 4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우즈 “더 이상 실패는 없다”

“컷오프는 우승기회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즈는 “4년전 기억을 털어내고 싶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이렇게 받아넘겼다. 처음 선두에 나선 것은 파5의 13번홀(535야드). 우즈는 드라이버샷을 340야드까지 보낸 뒤 7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 볼을 핀 3㎙ 옆에 붙였다.

이글퍼팅을 놓치지 않은 우즈는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말 NEC인비테이셔널서 3개월 만에 정상을 다시 밟은 우즈는 11번홀(파4ㆍ438야드)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보였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며 숲 속에 빠졌다.

하지만 우즈는 3번 아이언을 움켜쥐고 폭 1.2㎙에 불과한 나무 사이로 펀치샷, 그린 근처에 볼을 붙인 후 파로 위기를 모면했다. 우즈는이날 페어웨이 안착률(71.4%) 그린 적중률(83.3%) 등 샷 정확도를 높여 6㎙이내의 퍼팅 기회를 11차례나 잡는 등 슬럼프에 완전히 탈출한 모습이었다.

■최경주 “어려운 코스도 문제없다”

“코스가 어려워도 정신을 차리니까 좋은 스코어가 나오더라.” 지난 주 에어 캐나다챔피언십에서 부진했던 최경주는 자신감을 되찾은 듯 환하게 웃었다. 최경주는 13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3ㆍ180야드)에서 4㎙ 버디퍼팅을 성공시켰고 8번홀(파4ㆍ397야드)에서 버디 1개를 추가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01야드의 장타에 그린적중률(72.2%)도 향상됐다. 최경주는 “그린에 굴곡이 많아 특히 많은 신경을 썼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며 말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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