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늘고 집적도가 높은 나노선(線) 합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성됐다.포항공대 기능성분자계 연구단 김광수(金光洙) 교수팀은 지난 해 미국에서 개발된 세계 최고수준의 나노선 배열보다 집적도가 200배 높은 은(銀) 나노선 배열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성과는 미국의 세계적 과학잡지 사이언스10월 12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된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선 단면은 0.4나노미터(1㎚=10억분의 1m)로 머리카락의 25만분의 1 굵기이다.
두개의 은 원자로 구성돼, 일본 연구진이 세계에서 가장 가늘다고 최근 보고한 1나노미터 보다도 두 배 이상 가늘다. 또 3차원 배열을 이루고 있는나노선들 사이의 거리도 1.7나노미터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21세기의 과학기술로서 선진국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나노 과학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게 됐다”며 “초소형 컴퓨터,양자컴퓨터 등 개발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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