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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교육심포지엄 "내집 앞 청소가 환경교육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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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교육심포지엄 "내집 앞 청소가 환경교육의 시작"

입력
200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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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앞 청소가 바로 환경교육의 첫걸음 , 교실 주변을 자연학습장으로….’7일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한국일보사와 SK텔레콤㈜이 후원한 국제환경교육심포지엄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로잔느 W 포트너 교수, 호주 환경단체 ‘클린 업’ 의 로즈 리드 매니저 등 국내ㆍ외 환경 전문가, NGO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가장 성공적인 환경교육 사례로 꼽히는 호주정화운동을 소개한 로즈 리드는 “1989년 시드니항 주변 주민들이 뒷마당을 청소하기 시작, 하루 4만명이 빗자루를 들고 나섰다” 며 “ 시드니는 곧 미항의 명성을 되찾았고 시민들은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고 전했다.

이 청소활동은 UNEP(유엔환경계획)의 인정을 받아 93년 세계정화운동(Clean Up The World)으로 확대됐다.

포트너 교수는 “미국은 1950년대부터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했다”며 “ 학교 주변 공간을 모두 자연학습장과 야외실험실로 꾸미는 등 어려서부터 친환경 사고방식을 몸에 배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 일부 학교는 야외에서 수일간에 걸쳐 지리, 천문 등 뿐만 아니라 시민의식까지 가르치고 있다” 고 소개했다.

생명의 숲 국민운동 홍혜란 사무처장은 “ 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 도시화로 우리의 자연은 오염과 훼손으로 빈사상태에 빠졌다 “며 “숲 체험 등 현장 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환경련은 세계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수 교육 사례를 발굴, 환경운동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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