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7일 여야 영수회담을 역(逆)제의하고 청와대도 이를 환영, 이르면 내주 중 영수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이 총재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나 진지하게 위기극복의 해법을 논의할용의가 있다”면서 “국민에게 책임을 진 제 1당으로서 국민우선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문제점과 언론탄압의 실상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민생과 경제 살리는 일에 앞장서면 야당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에서 제안한 영수회담을 이 총재가 받아들인 것을 환영한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회담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영수회담은 국제경제의 불안정으로 국가적인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만큼 두 분이 민생과 민족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고 희망을 주는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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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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