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 몰렸던 신세계가 현대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신세계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4차전에서 장선형(21점)과 정선민(19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현대를 68-63으로 제치고 2승2패를 기록, 최종 5차전에서 패권을 가리게됐다. 5차전은 9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신세계는 마취제를 맞고 출장해 부상투혼을 발휘한 정선민이 공수의 핵으로 맹활약했고, 장선형이 외곽서 뒷받침, 승리를 견인했다. 또 그동안 상대수비에 꽁꽁 묶였던 이언주가 승부의 고비였던 3,4쿼터서 13점을 잡아내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현대는 경기초반 파울관리에 실패한 것이 화근을 제공했다. 샌포드가 19점, 1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고군분투했고 김영옥만이 11점에 그치는등 외곽포가 따라주지 않았다.
신세계는 1쿼터서 장선형과 안다의 활약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종료직전 양정옥의 3점포로 22-19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현대는 1쿼터서만 무려 11개의 파울을 범해 17-12로 앞선 상황서 자유투만으로 연속 7점을내주며 19-19로 동점을 허용,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신세계는 2쿼터서도 장선형의 발빠른 공격과 정선민의 미들슛 등이 팀 상승세에 활기를 불어넣어 샌포드를 앞세운 현대의 맹추격을 37-30으로 뿌리쳤다.
신세계에도 고비는 있었다. 신세계는 5분14초를 남겨놓고 40-32로 리드한 상황서 박명애 김영옥 권은정에게 잇달아 레이업슛을 허용, 3분34초를 남겨놓고 40-38까지 쫓겼으나 정선민과 이언주의 적시포로 50-40으로 앞선 채3쿼터를 끝냈다.
그리고 4쿼터서 꾸준히 10점차 리드를 지켰던 신세계는 6분56초를 남겨놓고 59-45로 점수차를 더욱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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