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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드보르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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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드보르자크

입력
200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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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년 9월8일 체코의 작곡가 안톤 드보르자크가 프라하 교외에서 태어났다.1904년 몰(歿). 드보르자크는오늘날 스메타나와 함께 체코의 국민 음악가로 꼽힌다. 그들이 살던 시절 체코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일부였다.

드보르자크는 젊은 시절 스메타나가지휘자로 있던 프라하의 가설 극장에서 비올라 연주자로 일하기도 했다.

정식으로 받은 음악 교육은 프라하 오르간 학교에서의 2년이 전부였지만, 드보르자크는 독학으로 베토벤, 슈베르트, 바그너, 리스트 등 선배 음악가들을 연구했고, 마침내는 체코 민족의 애환을 담은 독자적 작풍으로 일가를 이뤘다.

그가살던 19세기 후반은 표제음악의 전성기였지만, 그는 시세를 거슬러 절대음악쪽으로 기울었다.

드보르자크는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지만, 생전에 충분히 영예를 획득했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고, 뉴욕 내셔널 음악원 원장으로 초빙돼 미국을 방문했고, 귀국해서는 프라하 음악원 원장이 됐고, 오스트리아의 상원 의원에 임명되었다.

내셔널 음악원의 초청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을 때만든 ‘신세계 교향곡’은 드보르자크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일 것이다.

1893년 뉴욕 필하모니 교향악단에 의해 카네기 홀에서 초연된 ‘신세계 교향곡’은아메리카 인디언이나 흑인들에게 고유한 음악풍을 부분적으로 차용해 조국 체코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드보르자크가 거의평생을 거주하며 지극한 애정을 보인 프라하는 빼어나게 아름다운 도시다. 시내를 흐르는 블타바강(몰다우강)에 놓인 돌다리 카렐교에서 주위를 둘러보면몽환과 현실이 포개진다.

카프카도 릴케도 그 다리 위에서 몽상에 잠겼다. 프라하는 또 20세기 언어학과 문학 연구에 큰 흔적을 남긴 프라하 학파의근거지였다.

고종석 편집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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