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콜레라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국립보건원은 콜레라 환자 37명이 새로 확인돼 6일현재 환자는 모두 8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환자는 경북 영천시 18명, 대구 11명, 경북 경주시 3명, 경북 경산시 성주군각 2명, 경기 김포시 1명 등이다. 또 의사 환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일까지만 해도 의사 환자로 분류됐던 김포시의 환자가 이날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고 부산에서는 트럭 운전사 2명이 의사 환자로 밝혀지는 등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지금까지 954건의 가검물 검사를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며 이 중 253건은 일단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나머지 중 상당수는 콜레라로 추가 판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는 “그동안 밝혀진 환자나 의사 환자 모두 경북 영천의 기사뷔페식당에서 음식을 먹은사람들”이라며 “콜레라의 최대 잠복기가 5일인 점을 감안하면 식당에서 감염된 사람들은 이제대부분 발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은 이날 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콜레라 최초 발생지인 영천시 고경면 ‘25시 만남의 광장 뷔페식당’ 인근 고경초등학교와 고경중학교의 급식을 7일부터 일시중단키로 했다.
대구=박광희기자
khpark@hk.co.kr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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