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방한 중인 국제언론인협회(IPI) 조사단을 만났다.요한 프리츠 IPI 사무총장은 이날 이 총재와의 면담에서 “우리의 입장은 초당적, 독립적”이라며 “한나라당에 결코 경사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
이에 이 총재는 “우리 당은 특정 신문사나 사주를 보호하거나, 세무조사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세무조사로 언론을 위협하려는 기도를 염려하고 있다”며“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로 우리 국민들과 세계인이 납득할 수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IPI 조사단은 이 총재와의 면담이 끝난 뒤 곧바로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위원회와 별도로 만나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이유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IPI 조사단은 ‘언론탄압중단’을 요구하며 보름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박종웅(朴鍾雄)의원도 면담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