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에서 움직이는 대장 내시경 로봇이 등장했다.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개발사업단은 이탈리아 성(聖)안나 고등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의사가 컴퓨터로 명령만 하면 대장 속에서 자동으로 움직여 촬영하는 ‘능동주행형 대장 내시경’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직경 25㎜, 길이 50㎜인 이 내시경은 자벌레의 구조와 이동원리를 채택해 미끄러지듯 장기 내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특수 개발된 집게 장치로 장기 벽면을 붙잡을 수 있으며, 움직임을 완전히 자동으로 하는 자동모드와 의사가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수동모드 중 선택할 수도있다.
연구진은 “딱딱한 막대 형태의 내시경을 집어 넣을 때 환자가 느꼈던 고통을 크게 없애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시경은 소화기 전체를 움직이며 진단 및 치료를 수행하는 지능형 마이크로 내시경 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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