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조만간 미국 서부를 사정권에 두는 차세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 31호’를 첫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가 6일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이 7월 둥펑 31호를 앞세운 최초의 미사일 부대를 창설했으며 미국 국방부는 이 미사일들이 올해 말까지 실전 배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해 말과 올 초 둥펑 31호의 비행 실험을 마쳤으며곧 추가 비행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정보기관 관리가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1999년 8월 처음 실험 발사된 둥펑 31호는 다탄두에 사정거리가 최고 1만240㎞에 이른다. 중국은 둥펑 31호에 이어 사정거리를 1만3,000㎞까지 늘린 둥펑 41호와 둥펑 31호를 개량한 잠수함 발사 ICBM도 개발 중이다.
미 정보 관계자들은 중국의 이 같은 미사일 배치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보고있으나 일부 관리들은 “실전 배치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시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배치는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존 맥로린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은 최근 중국이 전략 미사일현대화를 목표로 약 20기의 ICBM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동식 ICBM 개발과 배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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