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실시된 동티모르 제헌의회 총선 결과 독립 영웅 사나나 구스마오가 이끈 동티모르독립혁명전선(프레틸린)이 전체 88석 가운데 55석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헌법 의결 정족수(60석)에는 못 미쳐 연립정권 구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유엔독립선거위원회는 6일 프레틸린이 전체 13개 지역구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으며57.37% 득표에 따라 비례 대표로 43석을 추가 배정 받아 모두 55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도 좌익의 프레틸린은 24년의 인도네시아 강점동안 무장투쟁을 주도한 동티모르 독립의 핵심 세력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주당(PD)은 8.72%의 표를 얻어 8석을, 부유층과 친인도네시아계를지지기반으로 한 사회민주당(PSD)과 프레틸린에서 분파한 동티모르사회민주협회(ASDT)는 각각 6석을 차지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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