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ㆍ일 3국은 6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조속한 서울 답방 등 남북 공동선언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3국은 이날 도쿄(東京)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가진 뒤 언론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북정책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계속해 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했으며 일본도 대북 수교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했다. 한 참석자는 3국이 특히 대북 대화는 다루기 쉬운 분야부터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으며 식량 등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3국 대표단은 또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등이 남북 대화는 물론 북미ㆍ북일 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회의에는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마키타 구니히로(槇田邦彦)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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