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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월드컵 예선 열기…곳곳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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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월드컵 예선 열기…곳곳 희비 교차

입력
2001.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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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남미에서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6일 스페인과 스웨덴, 그리고 북중미의 코스타리카가 월드컵 본선직행 축배를 들었다. 그러나 갈 길 바쁜 브라질은 ‘앙숙’ 아르헨티나에 고배를 들었다. 전차군단 독일을 5-1로 물리치며 늦바람을 탄 잉글랜드는 처음으로 조 1위에 올랐고, 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의 고향 네덜란드의 5회 연속 본선 진출의 꿈은 좌절됐다.■행운의 여신도 저버린 삼바축구

간신히 본선직행 마지노선에 걸쳐 있는 4위 브라질과 달리 본선직행을 확정해 마음이 가벼운 아르헨티나. 6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남미지역 예선 15차전에서 맞붙은 두 라이벌의 난타전은 자책골로 시작해 자책골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전반 초반 아르헨티나 야얄라의 자책골로 앞서 나간 브라질은 후반 중반까지 내심‘행운의 승리’를 기대했으나 결국 홈팀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지 못했다. 후반 32분께 아르헨티나의 가야르도에게 다이빙 헤딩슛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준 뒤 후반 40분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오 로페스가왼쪽에서 띄운 볼이 수비수 크리스의 발에 잘못 걸려 골문으로 들어가 1-2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은 7승3무5패(승점24)로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루고 골 득실차에서 앞서 ‘불안한 4위’를 지킨 반면 아르헨티나는 12승2무1패(승점 38)로 독주를 이어갔다. 한편 아순시온에서 홈팀 파라과이눈 ‘골넣는 GK’ 칠라베르트의 프리킥 골 등을 앞세워 볼리비아를 5-1로 대파하고 9승2무4패(승점 29) 2위로 본선직행에 바짝 다가섰다.

■유럽 예선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의 본선 직행은 극적이었다. 스웨덴의 본선진출 확정과 뒤를 쫓는 터키의 좌절은 불과 2분 사이에 결정됐다. 예선 4조의 스웨덴은 후반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종료직전까지 끌려다녀 본선행 티켓을 다음 경기로 미루는가 싶었다. 그러나 스웨덴은 후반 43부터 약 2분 사이 두 골을 뽑아내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3(7승2무)으로 터키와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려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1번째 본선진출국으로 결정됐다.

약체 리히텐슈타인과의 원정경기에 나선 스페인은 2-0으로 승리하며 ‘예약했던’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페인은 승점 6승2무(승점20)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꺾은 오스트리아(4승2무1패ㆍ승점14)를 따돌렸다. 12번째 본선진출국 스페인은 FIFA랭킹 공동 7위.

2일 독일을 5_1로 대파한 잉글랜드는 기세를 살려 알바니아를 2-0으로 꺾고승점 16(5승1무1패)을 기록, 독일을 골 득실차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98년 대회 4강 팀 네덜란드는 에스토니아에 5-0으로 대승했으나 의미 없는 승리였다. 같은 조 2위였던 포르투갈이 이날 키프로스를 3_1로 이기며 아일랜드(6승3무)에 골 득실차로 앞선1위가 됨에 따라 네덜란드는 플레이오프 진출 꿈마저 완전 물거품이 됐다.

■첫 본선진출국 배출한 북중미

코스타리카는 산호세에서 열린 미국과의 예선 8차전에서2골을 넣은 롤란도 폰세카의 활약에 힘입어 2_0으로 승리했다. 쾌조의 5연승을 달린 코스타리카는 6승1무1패(승점 19)를 기록, 남은 2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최소한 3위를 확보, 본선진출을 결정지었다. 16강에 오른 90년 이탈리아대회에 이어 사상 2번째 본선진출. 코스타리카의 FIFA랭킹은 31위.

김정호 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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