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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뒤 의료비지출 무려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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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뒤 의료비지출 무려 40% 증가

입력
2001.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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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실시 이후 우리 국민이 지출한 의료비가 전년도에 비해 무려 40%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 상반기 건강보험재정에서 병ㆍ의원에 지급한 보험급여비와 진료비 중 환자 본인이 내는 본인부담금을 포함한 총 요양급여비가 8조4,0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나 늘어났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중 본인부담금은 지난해 상반기 1조9,806억원에서 2조2,580억원으로 14% 증가에 그쳤지만, 보험급여비는 3조9,848억원에서 6조1,430억원으로 무려 54.2%나 늘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의약분업 시행을 전후해 4차례나 의료 수가가 인상됐고 처방료, 원외처방료, 초진료, 재진료등이 신설 또는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또 “본인부담금보다 보험급여비의 인상폭이 더 큰 것은 인상된 진료비를 환자 본인보다는 건강보험이 더 많이 떠 안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총 요양급여비 중 입원비는 지난해 상반기 1조9,12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1,008억원으로 9.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외래(약국 포함)는 4,532억원에서 6조3,003억원으로 55.4%나 증가, 의원급 중심의 외래 환자 증가가 의약분업 이후 보험재정 악화의 주요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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