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이 너무 올랐다. 은행 융자로오른 전셋값을 대려면 저금리시대라도 이자 때문에 생활비가 빠듯하기 십상이다.하지만 지금은 웃돈을 주고도 전세를 구하기 힘든 판이어서 이자비용은감수해야 한다. 한 푼이 아쉽다면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아파트로 전세를 구해 난방비라도 아껴보자.
지역난방은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중앙난방보다55%, 개별난방보다 40%가량 비용이 덜 든다. 큰 돈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법이다.
이왕이면 복도식에 비해 전용면적이넓고 소음이 적은 계단식 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면 열손실도 적고 쾌적함도 배가된다.
물론 가격은 500만~1,000만원 가량 비싸지만 가격증가분에 따른 월 이자보다는 유리하다. 현재 지역난방이 공급되고 있는 지역은 여의도, 반포, 이촌동 및 강남, 송파, 노원, 도봉, 중랑, 강서,양천, 구로구 일부지역. 여기서 복도식 소형평형을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매물이 다소나마 있는 양천, 용산구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는 지난달 말로 입주 3년차가 돼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갖춘 소유자가 많아 시세차익을 겨냥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전세도 서서히 나오기 시작했다.특히 28평형에도 전세가 간혹 눈에 띈다. 양천구는 목동 현대가 유망하다.
전세만기가 대부분 11월이어서 전세매물이 꽤 나올 듯 하다. 미리 예약할필요가 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대.
특히 가격이 9,500만∼1억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시세상승이 더딘 편이다. 강동구 성내동삼성아파트도 강남구에 비해 2,000만~3,000만원가량 싼 1억2,000만원 선인데다 지난 달 말로 입주 2년차가 돼 매물이 다소 나오는 편이다.8호선 강동 구청역이 도보로 7분이고 올림픽공원도 멀지않다.
한편 강남, 송파, 서초, 노원,도봉구 일대 아파트는 전세매물이 품귀 상태고 최근 월세 수요들이늘어남에 따라 구미에 맞는 전셋집을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따라서 인근 중개업소에 예약해뒀다가 매물이 나오는 즉시 바로 계약해야 한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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