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의 신생아 4명 중 한 명은 ‘매일맘마’를 먹고 자랍니다.”유가공 전문업체 매일유업의 유아식 브랜드 ‘매일맘마(Maeil Mamma)’가 세계 굴지의 다국적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매일유업은 5일 유제품의 해외 판매량이 지난 해 1,00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는 30%나 증가한 1,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제분유와 이유식의 경우 수십 개의 다국적 메이커들이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중동지역에서만 올 들어 약 300만 캔을 판매,미국 에보트와 와이어스, 스위스 네슬레 등에 이어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지난 해 12월에는 중국 광둥(廣東)성에 지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대륙 공략에 나서는 한편 홍콩,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내세우는 핵심 성공전략은 철저한 ‘현지화마케팅’. 사우디의 의사와 약사들이 대부분 이집트계라는 점에 착안, 판촉사원을 전원 이집트계로 고용해 일대일 판촉활동에 주력해 왔다.
이 회사 김정완(金庭完ㆍ44) 사장은 “중국에선 ‘소비자가 뽑은 우수 유아식’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평판이 좋다 ”며 “품질력과 브랜드력을 발판으로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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