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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 '맞수 혈투' 결론은 샘프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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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 '맞수 혈투' 결론은 샘프러스

입력
2001.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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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돌아왔다.’지난해 윔블던 우승이후 17개 각종 대회서 부진, 한때 은퇴설까지 돌았던 테니스 황제 피트 샘프러스(30)가2001 US오픈(총상금 1,580만달러)에서 숙적 앤드리 애거시(31ㆍ이상 미국)를 꺾고 화려한 복귀를 선언했다. 1990년 첫 우승 이래 가장낮은 10번 시드로 출전한 샘프러스는 6일(한국시간) 뉴욕시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서 전성기 때나 다름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3시간32분에 걸친 접전 끝에 애거시에 3-1로 역전승했다.10대 시절 이 대회서 만나 팽팽한 대결을 펼쳤고 95년 결승전에서도 격돌했던 두 사람은 90년대 코트를 휘저은 양대산맥. 선수로선 황혼기나 다름없는 30줄에 접어들어 이날 다시 맞대결을 펼치게되자 구름 같은 관중이 모여들었다.

샘프러스는 경기초반 실수를 연발, 첫 세트를 6-7로 내줬으나 강서비스를 앞세워 내리 3세트를 따냈다. 이로써 애거시에게 최근 3연패했던 샘프러스는 라이벌전 연패의 고리를 끊고 통산전적에서도 18승14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맞수이면서도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경기후 얼싸 안았고 관중도 기립박수를 보냈다.

여자부에선 올해 윔블던 우승자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프랑스 오픈 준우승자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를 2_0으로 제쳤다.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제니퍼 캐프리애티(미국)도 아벨리 모레스모(프랑스)를2_0으로 제압했다. 여자단식 4강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_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_제니퍼 캐프리애티의 구도로 결정됐다. 올 시즌메이저대회 3개 패권을 나눠 가진 비너스와 캐프리애티의 대결은 사실상 결승전. 비너스는 그 동안 3차례 대결서 전승했다.

남자부에선 2연패를 노리는 마라트 사핀(러시아)이마리아노 사발레타(아르헨티나)를 3_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 샘프러스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전날 폭우로 순연됐던 16강전에서 레이튼 휴이트(호주)는토미 하스(독일)에 3_1로 역전승, 앤디 로딕(미국)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박천호 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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