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참사로 1년 2개월 가까이 날개를 접었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기가 운항을 재개한다. 영국의 브리티시에어(BA)는 다음달부터 우선 런던 히드로공항과 뉴욕 JFK공항간 하루 1편씩 콩코드기 운항을 재개한 뒤 하루 2편씩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연말께는 남미의 영연방 국가인 바베이도스에도 하루 1편씩 운항할 예정이다. BA는 이를 위해 개조가 끝난 첫 콩코드기인 알파폭스트롯의 운항허가서인 감항(堪航)증명서를 이날 반환 받았다.
아직 첫 콩코드기의 개조를 끝내지 못한 에어프랑스는 오는 11월 파리~뉴욕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BA가 7대, 에어프랑스가 5대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콩코드기는 지난해 7월25일 에어프랑스의 콩코드기가 샤를르 드골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113명의 목숨이 희생되면서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당시 사고는 활주로위의 금속조각 때문에 타이어가 파열, 그 파편이 연료탱크에 구멍을 내면서 일어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콩코드기 운항중단으로 BA는 분기당2,000만파운드(약 400억원), 에어프랑스는 3,500만유로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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