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 승용차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리오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건설교통부는 5일 “배기량 1,300㏄미만인 기아 리오와 대우차 라노스Ⅱ, 현대차 베르나 등 3개소형 차종에 대해 시속 56㎞에서 충돌시험을 한 결과, 리오가 운전자석과 조수석 모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충돌시험에 따르면 리오는 충돌시 중상가능성이 운전자석 35%, 조수석 22%로 나타나 중상가능성21~35%에 해당하는 별(★) 3개 등급을 받았다.
중상이란 6~24시간 의식 불명이거나 갈비뼈 양쪽 3개 이상 골절 또는 가슴부분 손상 이상의 상해를 말한다.
베르나는 조수석의 중상가능성이 23%로 별 3개를 받았으나 운전자석이 50%에 달해 별 1개 등급(46%초과)을 받는데 그쳤다.
라노스Ⅱ는 조수석의 중상가능성이 40%로 별 2개 등급(36%~45%)을, 운전자석은 48%로 별 1개 등급을 각각 받았다.
또 충돌시 탑승자가 밖으로 튕겨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충돌시 문열림 여부를 확인했으나 3개 차종 모두 이상이 없었고 연료누출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충돌 직후 탑승자가 스스로 밖으로 나오거나 외부에서 쉽게 구조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충돌후 문을 열기가 얼마나 쉬운 지에 대해서도 확인했으나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시험은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은 기본사양과 수동변속기 장착 차량을 미국 규정과 같이 시속 56㎞로 콘크리트 벽면을 들이받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건교부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레저용 RV차량에 대해서도 정면충돌과 제동거리 등을 시험, 연말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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