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미국 시내전화에 가입한 후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현지에서 통화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이용하고 현지 수준의 통화요금만 지불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인터넷전화 업체인 ㈜케이링크(대표 양동유)는 5일 미 아이링크사와 제휴, 이회사의 글로벌 VoIP(음성데이터통합기술)망을 이용해 미국 전화번호를 국내에서 부여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미국 전화를 신청하면 케이링크는 LA와 뉴욕, 애틀랜타 등 미국25개 지역의 시내전화 가운데 원하는 번호를 설치해주며 이용자는 일반 전화기를 이용해 미국 전화를 국내 통화처럼 사용할 수 있다.
미국 번호가 연결된 전화기를 들면 다른 조작없이 미국 지역번호와 상대방 번호를 눌러 통화가 가능하고 미국에서도 이 번호로 국내 통화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기업 이용자는 6개 외부 전화회선과 12개 내선을 연결할 수 있는 전용 인터넷교환장비인 인다보(INDAVO)를 이용하면 되고 소호(SOHO)나 개인 이용자를 위한 포트별 회선서비스도 실시된다. 설치비는 전화 1회선당 24만원이며 인다보 구입비와 월 기본료는 별도다.
케이링크는 유학생을 둔 가족을 위해 국내 시내전화로 전화를 걸면 곧바로 미국 해당 전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양동유사장은 “국내 기업체가 미국 전화번호를 받을 경우 현지에 지사를 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다른 인터넷전화와 달리 미국내 이용자들도 시내외 전화요금으로 국내에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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