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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訪日 출국전 '李총리' 언급 "돌아오라니까 돌아온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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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訪日 출국전 '李총리' 언급 "돌아오라니까 돌아온다고 했어요"

입력
200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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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5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한동 총리와 나눈 얘기를 소개하면서 “이 총리는 내게 돌아온다고 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틀간의 일본방문을 마치고 6일 귀국한다._이 총리가 무슨 말을했나.

“언론에보도된 유임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정하더라.”

_그래서 뭐라고 했나.

“새로총리를 임명하고 그 사람이 각료들을 대통령한테 제청하긴 어려운 상황 아니냐. 그러니 총리가 절차상 남아서 해줘야 될 거다. 그거 끝나거든 돌아오라 그랬다.”

_이 총리는 기자들이 어제 포천까지 가 물어봤는데 확실하게 얘기하지 않았는데.

“인간은요, 유혹이 있을 때 정당하게 물리칠 수 있는 사람이어야 돼. 근데 (이 총리가)아직 남아 달라고 하는 부탁을 누구한테도 받은 일이 없다고 대답합디다.

또 모르지, 남의 속을 내가 아나. 그러나 뒤처리 되는 대로 나하고 상의해 내가 하자는 대로 하기로 했어.”

_이 총리가 총재직 사직서를냈는데.

“당무회의에 결정할 것이다. 내 생각대로 되나.”

_복귀하지 않으리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없나.

(목소리 높이며)“아무리 도의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라도 지금 거기 남아 총리할 상황이냐. 또 남아서 총리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상황인가.우리 좀 올바로 삽시다들.”

_이 총리도 대선에 뜻이있어 JP대망론과 충돌, 당에 오길 꺼린다는 얘기도 있는데.

“아니내 대망론이란 것 또 어디서 나오는 소리여. 자꾸자꾸 뭘 꾸미지를 마. 내 입에서는 아무 얘기도 나온 게 없어.”

_비교섭단체로 위축된 당의진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우린 위축된 거 없어.인원은 적고 원내에서 교섭단체 자격을 상실했지만 우리가 뭉치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깐 염려주시는 건 고마운데 염려 마시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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