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에서 일본군 군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하계휴회에 들어가기 직전 상정된 것으로 밝혀졌다.4일 미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레인 에반스 (민주ㆍ일리노이주)하원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은 2차대전 당시 동아시아 식민지국가의 젊은 여성을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성노예화한 것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사죄와 피해자에 대한 즉각 배상등을 요구하고 있다.
결의안은 또 “이 같은 엄청난 비인간적 범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공식적인 사실시인과 후세에게 올바른 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 의회가 일본의 전쟁범죄를 포괄적으로 비난하는 결의안을 상정한 적은 있으나 군대위안부 문제만을 이슈화한 결의안을 상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의안은 벌써 민주ㆍ공화 양당의원 10여명의 지지서명을 받는 등 하원 내부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어 통과여부가 주목된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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