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전세계 규모의 노조 활동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지난 해 1월 탄생한 세계 최대 노동조합 ‘국제노조 네트워크’(UNI,Union Network International)가 5일 베를린에서 첫 총회를 열었다.UNI는 텔레커뮤니케이션, 금융, 미디어 부문에서 각국의약 1,000개 개별 노조들이 가입, 노조원 총수가 1,500여 만 명에 이른다.
130개국 대표 등 모두 1,700명이 참석해 5일간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온라인 관련 노동자 권리 ▦현 세계경제 체제하의 고용▦다국적 기업에 대응한 ‘사이버 결속’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UNI의 핵심 강령은 세계화에 대한 대응과 봉사 활동. UNI는 특히 사이버 시대의 신생 노조답게 온라인 기술을 이용한 회원 노조 네트워크를든든하게 구축, 신속하고 활발한 의사 소통이 강점이다.
스위스 니옹에 사무국을 둔 UNI의 필립 예닝스 사무총장은 “세계화 추세로 기업의 세계 지배가 어느 때보다 커지는 상황에서 노조 자원의공동 관리와 운영을 통해 효율적으로 기업과 정부에 맞서야 한다”며 “UNI는 다국적 기업과 노조의 노동협의를 촉진하는 데 특히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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