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이 금명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10년 후 1등전략을 구상중인 이 회장은 유럽(6~7월)→일본(8~9월)→중국 등 올 하반기에만 세 차례나 해외출장에 나서 ‘글로벌 투어 시리즈’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 출국했던 이 회장은 20일간의 일본출장을 마치고 6일 귀국한다.
이 회장은귀국 후 계열사별 1등 전략 육성방안과 구조조정 등 주요 사내현안을 챙긴 뒤 다시 중국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장은 부상하는 중국경제 실상을 직접 확인하고 CDMA사업권 획득 등 삼성의 대중국 진출분야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따른 협력과제들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수년간 해외출장이 매우 뜸했던 만큼 이 회장의 연쇄 해외방문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계에선 당장의 경기침체를 넘어 중장기적 1등 전략이란 ‘보다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장고(長考)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하면서 이 회장과 삼성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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