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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면접·구술대비 이렇게](1) 원리이해 구체적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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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면접·구술대비 이렇게](1) 원리이해 구체적 설명을…

입력
200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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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수시모집 전형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관심은 (심층)면접과 구술고사에 쏠려있다. 입시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구술닷컴(www.goosul.com) 박규현 대표의 조언을 얻어 대비전략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1, 2회는 꼭 알고 대비해야 할 상황과 답변 논리의 사례를 보여주고3회는 시사교양, 4회는이과 전공적성 문제의 면접 시뮬레이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면접은 문제의 난이도가 아니라 답의수준이 중요하다

예1) 교수= 유능한 인재의 유출을 막는 방법은 무엇인가? 학생=봉급을 많이 주면 됩니다.

예2) 교수= IMF사태의 원인은 무엇인가? 학생= 당시 지도자들의 무능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평이한 문제라고 해서 당위적인 답을 제시해서는 곤란하다. 첫번째 문제의 경우 일단 봉급을 많이 주는 것이 당연히 옳다해도 주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야 한다.

호봉제일 수도 연봉제일 수도 있고, 스톡옵션을 활용한 미래가치 보상일 수도 있다. 비물질적 유인수단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보상체계가 다르면 경영방식과 조직문화도 다양할 것이다. 교수가 듣고싶은 것은 그러한 세목이지 당연한 답변이 아니다.

두번째 예도 마찬가지. 지도자의 무능이라는 답변은 모든 국난에 공통적인 답이 될수 있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답으로서는 적당하지 않다. 여기서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취약점들을 조목조목 들어야 할 것이다.

■원리를 이해하지 않으면 함정에 빠진다

예1) 교수=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가 미덕인가 저축이 미덕인가? 학생= 저축이 미덕입니다. 저축을 통해 사회적 자본이 형성되어야 새로운 개발이 가능할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수= 그러면 IMF때 유동성 위기를맞아서는 소비를 권장했던 정부 입장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학생= …

예2)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중 어느 것이 옳은가?

만약 학생이 위 택일형 문제 중 하나에 답한다면 교수는그 반대의 입장에서 즉각 반론을 펼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재반론이 불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위 문제의 답은 어느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니고 호황기와 불황기의 금융정책에 따라 저축 혹은 소비가권장되는 상황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기본적 메카니즘과 그에따른 금융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으면 택일형 문제라 해서 한 쪽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함정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지를 점검하는 문제가 적지않다.

■같은 주제라도 전공별로 정답이 달라진다

한예로 ‘카오스 이론’을 논제로 들어보자. 상경계열에서는주가변동, 경기변동, 20대80 원리에서 나타나는 카오스 이론의 적용가능성을 물을 수 있고, 자연계열에서는 눈(snow)의 결정과정, 대기와 해류의 복합성,의학에서의 카오스이론 적용 등을질문할 수 있겠다.

1학기수시모집에 나왔던 ‘이영자 다이어트 파문’이 단적인 사례다. 법대에서는 이영자 광고의 사기성 여부와 환자기록에 대한의사의 공개가 옳은가라는 질문이 나온 반면, 의대에서는 ‘지방흡입 수술’의 기술적인 실용성 여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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