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가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구단이 시즌을 마치면 박찬호(28)에게 평균연봉 1,600만달러(약 208억원)에 4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1년 평균 연봉 1,600만달러는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이고 대단한 거액임은 분명하다.그러나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시기를 전후해 오르내렸던 평균연봉 2,000만달러(약 260억원)와 비교할 때 상당히 많이 떨어진 액수다. 후반기들어 기복이 심한 박찬호의 투구 내용과 무관하지 않다. 결국 박찬호 스스로 6일 콜로라도전을 포함해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등 남은 6경기에서 무엇인가 돌파구를 찾아야 평균연봉 2,000만달러에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는 ‘시즌 후 박찬호의 몸값이 평균연봉 2,000만달러 선이면 다저스는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구단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시즌을 완전히 마친 후 계약논의를 시작할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박찬호의 재계약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다저스는 박찬호가 정상급 투수들 가운데 한 명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 구단이 메이저리그 전체 차원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엄청난 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고 박찬호가 2,000만달러 가치가 있느냐는 점에도 확신을 못하고 있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LA 타임스는 따라서 박찬호와 재계약이 어려울 경우 LA 선발 4인방의 하나인 우완 테리 아담스(28)와 재계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LA의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애담스는 현재 11승 6패 방어율 4.38을 기록중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탓에 많은 구단에서 탐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저스가 4년간 연봉총액 3,000만달러 정도를 제시하면 애담스를 붙들 수 있을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몇몇 소식통은 구단이 박찬호에게 4년간 평균연봉 1,600만달러를 제시할 것이라고 한다. 이 액수는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연봉이기는 하지만 박찬호를 붙잡기에 충분한 액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Ο…박찬호가 6일 오전 10시5분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선발등판,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해발 1,600㎙ 고지에위치한 쿠어스필드는 장타가 많이 나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으며 박찬호는 올 시즌 처음으로 쿠어스필드에 츨격한다. 한편 박찬호와 맞대결을 벌일 상대선발은 존 톰슨(28)으로 시즌2승5패 방어율 4.21을 기록하고 있다.
장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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