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장세주(張世宙ㆍ49)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에, 전경두(田炅斗ㆍ67)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선임했다.동국제강은 고 장상태(張相泰ㆍ2000년 4월 작고) 회장의 장남인 장세주 회장이 그룹 경영의 전면에나서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오너 3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장 회장은 창업주인 장경호(張敬浩) 전 회장의 손자다.
장세주 회장은 서울 중앙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토슨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78년 동국제강에입사해 기획실장, 영업본부장, 인천제강소장 등을 두루 거치며 지난 99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 회장은 23년 동안철저한 경영수업을 쌓았고 지난 7월5일 김종진(金鍾振) 회장 타계 이후 회사경영을 수습했으며, 이날 이사회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들의 추대로 회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신임 전경두 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부산대를 졸업했으며 64년 동국제강에 입사, 37년 동안 경리부장,경리담당 이사, 관리담당 상무, 관리본부장 전무 등 관리부문을 두루 거친 자금통이며, 고 장상태 회장의 최측근으로 99년 12월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해 말 9개 계열사 분리를 마무리 짓고 올 1월부터 동국제강을 포함해 연합철강(유니온스틸), 국제종합기계, 천양항운, 국제통운등 7개 기업만으로 새로 출범한 재계 21위의 철강전문기업이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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