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전력 주식을 꾸준하게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5일 한국전력 주가는 주식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450원 오른 2만3,650원을기록, 1.94%나 상승했다. 특히 CSFB, 골드만삭스, 살로먼스미스바니, HSBC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가 58만주에 달해 관심을끌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한국전력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외화부채가 많은 한전의 경우달러 약세의 가장 큰 수혜주인데다 영업환경 개선 등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
SK증권 양기인 연구원은 “원화가절상 추세인데다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적용, 전기 판매량 전년대비 7.1% 증가, 전기요금 5% 인상 추진 등이한전 주가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외국인도 안정적인 내수 관련 실적 우량주를 찾고 있어 외국인의한전 매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단기 수익률을 노리고 투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지적이다.
대신증권 최원곤 선임연구원은 “한전주는 주식 시장이 많이 오를 땐 덜 오르는 대신 조정을 받을 땐 상대적으로 오르는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라며 “경기 불안감이 계속된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겠지만 경기 회복시엔시장 수익률을 밑돌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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