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악재에 눌려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개월여만에 가장 많은 6,178계약을 매도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꺾었다.HP와 컴팩의 합병은 전날 호재였으나 나스닥이 악재로 받아들이자 기술주 위주의 재평가(주가하락) 작업이 이뤄졌다.
삼성전자 SK텔레콤에 외국인 매도량이 많았고, 352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지수관련주의 하락을 불렀다. 일본 대만 홍콩 증시도 동반 약세로 돌아섰다.
종합지수가 악재 속에서 550선 버티기에 성공한 것이 다행이란 시각이 많은 편이다. 개인투자자는 6일째 주식을 사들이며 건설주 제약주 등 테마주와 저가주 순환매에 치중했다.
종목에선 하이닉스가 980원으로 오르며 사상 최대인 4억8,000만주가 거래됐다. ‘이용호 관련주’는 이틀째 급락하며 하한가 종목 10개중 6개를 차지했으나 인터피온은 상승세로 반전했다.
지수관련주에서 한국전력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크게 하락해 거의 추세를 잃은 상태다.
6일은 한국은행 콜금리 인하여부와, 이날 밤 발표될 인텔의 실적에 대한 눈치보기가 변수로 예정돼 있다. 분석가들 사이에선 지수 박스권을 540~560선에서 더 후퇴시킬지에 대해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