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경제硏 보고서 "부실社 조기정리안하면 低금리 부작용만 양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경제硏 보고서 "부실社 조기정리안하면 低금리 부작용만 양산"

입력
2001.09.06 00:00
0 0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부실기업 조기정리 없는 저금리는 부작용만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삼성경제연구소는 ‘초저금리 충격과 과제’보고서를 통해 유례없는 초(超)저금리 행진으로 생명보험 및연기금의 부실화, 국내자본의 해외이탈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의 경우 자산이익률은 급격히 떨어졌으나 고객에게 주는 평균 예정이율에는 큰 변동이 없어 4년 연속 역마진을 내고 있다.

특히 생보사들의 지급여력 비율이 크게 하락하고 일부회사는 부실화마저 우려된다.

3월 말 현재 국내 13개 생보사의 역마진 손실은 2조7,000억원에 이르며 지급여력비율이 300%를 넘는 생보사는 3개사에 불과하다.

연기금 역시 이자수입 감소로 부실화에 따른 연금수입 하향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자수익에의존하는 복지재단과 문화기금, 장학재단 역시 운영난 및 공익사업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저금리로 인해 외국인 채권보유비율은 지난 해 4월 0.51%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해말 0.16%, 7월 말 0.12% 등 외국자금의 이탈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외환자유화와 맞물려 국내자본의 해외이탈도 우려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저금리가 투자와 소비를 촉진시키는 본래효과를 내려면 하이닉스반도체와 대우자동차 및 35개 워크아웃기업 등 대형 현안을 빨리 처리해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령자와 퇴직자 등 이자소득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자소득세 인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