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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영웅' 오언 몸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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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영웅' 오언 몸값 폭등

입력
2001.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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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2일 독일전의 영웅인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22)의 몸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과의 2002 한ㆍ일 월드컵 유럽지역예선에서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본선 직행의 길을 연 오언이 조만간 소속팀인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릭 패리 리버풀 구단주가4일 밝혔다. 리버풀의 훈련생 출신인 오언의 계약기간은 2년 정도 남아 있지만 리버풀은 이번 기회에 ‘복덩이’를확실하게 묶어두려고 하고 있다.오언에 대한 전 세계 명문구단의 입질도 계속되는 가운데 그의 동료인 스티븐 제라드는한 술 더 떴다. 2일 독일전에서 한 골을 성공한 제라드는 “만약 지네딘 지단(프랑스)이7,000만 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다면 오언의 몸값은 분명 7,300만 달러는 돼야 한다. 그의 값어치는 잴 수 없다”며오언의 몸값을 부풀렸다. 잉글랜드 언론은 만약 오언의 이적이 성사되면 최고이적료 신기록이 수립될 것이라는 전망을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최고액은 지단의 약 6,500만 달러(약840억원).

96년 17세 약관의 나이에 프로무대에 선 오언은 167경기에서 90골을 성공시켰다.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미소년의 이미지로 전세계 축구 팬에 눈도장을 찍었고 2일 독일전 5_1 대승을 이끌며 ‘오언시대’의 막을 열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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