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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방향 틀린데도 멋대로 택시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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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방향 틀린데도 멋대로 택시합석

입력
2001.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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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인상 발표가 나고 시행되기 며칠 전 회사동료와 함께 회식을 하고 늦은 밤에 택시를 탔다. 수원의 인계동을 향해 달리는 데 도로에서 합석을 하려는 사람들이 택시를 향해 손을 들어 보였다. 택시 운전사는 나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수 차례 합석을 시도하다가 결국 승객 한명을 태웠다.그 승객은 수원 지하철역에 간다고 했는데 그곳에 가려면 인계동과는 방향이 달라서 내가 내린 후에 다시 돌아가야 했다.택시 운전사는 그 승객에게 어디 들렀다 가겠다는 말뿐 목적지까지 지연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택시 운전사가 하루 종일 여러 부류의 승객에게 시달려 힘든 건 이해하지만 택시 요금은 자꾸 오르는데 승객에게 합석 의사를 묻거나 합석을 한 승객에게 지연 시간 등을 미리얘기해 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 정영숙ㆍ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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