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신세계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는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서 샌포드(16점, 9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고 김영옥(19점, 3점슛 2개)-옥은희(14점, 3점슛 2개)의외곽포가 고비마다 터져 정선민이 빠진 신세계를 75-60으로 제치고 1승1패를 기록, 균형을 맞추었다. 3차전은 6일 오후 2시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다.신세계는 오른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정선민의 공백이 너무 컸다. 신세계는 더블포스트의 한 축인 정선민이 결장한데다 용병센터 안다마저 2쿼터 5분33초를 남겨 놓고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바람에 너무도 쉽게 골밑을 현대에게 내주었다.특히 신세계가 샌포드를 상대하기 위해 영입한 흑인용병 쿼시는 샌포드에 비해 파워가 떨어진데다 세기도 뒤졌다. 결국 정선민이 빠진 신세계는 조직력마저실종, 맥없는 경기를 펼쳤다.
21-17로 2쿼터를 맞은 현대는 샌포드의 골밑슛과 권은정의 3점포 등으로 11득점,32-19로 점수차를 벌리며 달아났고 결국 38-28로 전반을 끝내 승리를 예고했다. 현대는 3쿼터 들어 샌포드와 박명애의 득점으로 42-28로도망갔다. 그러나 신세계의 3점포를 앞세운 반격에 잠시 시달렸지만 ‘찾잔 속의 돌풍’으로 잠재우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양정옥(2개)과윤미연(1개)에게 잇달아 3개의 3점포를 허용, 5분3초를 남겨 놓고 46-37까지 쫓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곧바로 권은정 김영옥 옥은희의3점포가 작렬, 57-41로 신세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세계는 이언주(16점)만이 두자리 수 득점을 했을 뿐 안다(4점) 장선형(4점)양정옥(8점) 등 주전들이 부진, 정선민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청주=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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