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장에만 해도 보합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던 주가가 오후 들어 급등세를 탔다.나스닥선물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 주변여건이 호전된 가운데 국민연금의 주식매입, 대우자동차 등 매각협상 진전소식, 크레디리요네증권의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이 투자심리를 급속히 돌려 놓았다.
휴렛패커드의 컴팩 인수 관련 소식이 반도체 등 관련산업의 구조조정 촉진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막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외국인들이 선물매수를 강화한 결과 장 후반 5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한꺼번에 유입된 것도 지수 급등의 요인이 됐다.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으며, 증권업이 6%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4% 올라 19만원선을 회복했고 아남반도체와 삼보컴퓨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회생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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