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라산 자락에 '녹차 박물관' 개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라산 자락에 '녹차 박물관' 개관

입력
2001.09.05 00:00
0 0

㈜태평양이 1일 제주 남제주군 서광다원에 세운 차(茶) 박물관 ‘오 설록(o`sulloc)’이 제주도에 가볼 만한 곳 하나를 추가했다.박물관의 위치는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등 제주에서 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세 곳이 모두 바라다 보이는 한라산 서남쪽 자락.

제주공항에서한 시간 여 차를 타고 달려가면 넓은 차밭 속에 자리잡은 박물관이 나타난다.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가 유배를 와서 차나무를 기르기도 했던 곳이다.

원형으로 설계된 전체적인 건물 모습은 녹찻잔을 형상화했다. 박물관 1층에는 차의 역사와 공정을 알 수 있는 전시관, 설록차 관련영상물을 상영하는 영상관, 설록차 제품과 녹차를 활용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쿠키 등을 판매하는 휴식공간 등이 동선을 따라 마련됐다.

건물 통유리를 통해 제주도식 정원을 감상할 수도 있고 3층 전망대에서는 푸른 차밭과 한라산이 내려다보인다.

제주는 국내 전체 차 생산량의 54%를 차지한다. 전남 보성군, 강진군 등과 함께 차의 명산지로 꼽혀왔다.

일교차가 크고 연평균기온이 섭씨 14~16도, 연간 1,800㎜의 충분한 강우량이 차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게다가 배수가 잘되는 현무암 지형이라 차나무 재배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태평양은 1983년 차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금은 서광, 도순, 한남다원등 세 곳에서 약40만 평의 녹차밭을 가꾸고 있다.

㈜태평양 건강사업본부 김종윤 상무는 “일제시대 이후 사라진고유의 차문화가 완전히 잊혀져가는 데 안타까움을 느껴 건강식품으로 응용 가능한 녹차의 기능과 다도문화를 보급하기 위한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4월, 6월, 9월에는 푸른 차밭에서 찻잎을 수확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입장료는없다. (064)794-5312~3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