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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도 돈방석 앉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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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도 돈방석 앉을듯

입력
2001.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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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이 김병현(22)에게 다년계약을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상 시작 시기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직후이다. 김병현도 장기계약에 찬성하고 있어 조만간 돈방석에 앉게 된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김병현의 에이전트로 등록돼 있는 데이브 마이어(김병현의 공동에이전트 토니 아타나시오 사무실의 직원)는 4일 “최근 조 가라지올라 애리조나 단장으로부터 이 같은 연락을 받았다. 2일 김병현과 샌디에이고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5월 말부터 애리조나 구단 내에서 김병현의 다년계약 소문이 떠돌았으나 사실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상시기는 월드시리즈가끝난 직후로 알려졌다.김병현측의 전략은 현재 3가지. 김병현이 선발투수로 뛰기를 원하고 있어 선발로 전환할 경우, 현재와 같이 계속 마무리로 뛰는 경우, 그리고 부상 중인 매트 맨타이가 소방수 임무를 맡고 김병현은 셋업맨이 되는 경우를 가정하고전략을 짜고 있다.

애리조나 구단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최소연봉(20만5,000달러)을 받도록계약돼 있는 김병현에게 이를 파기하고 장기계약을 제의한 것은 김병현의 몸값이 더 뛰기 전에 잡아 놓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현 이전에 소방수였던 매트 맨타이의 4년간 연봉총액 2,200만달러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99년 한국선수로는 최고의 계약금(225만 달러)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병현이 3시즌 만에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게 됐다.

이석희 특파원

ser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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