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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CEO /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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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CEO /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사장

입력
2001.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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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의 주인공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도 아닌 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金仁鉉·36) 사장이었다는 덕담이 아직도 테헤란밸리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당시 초미의 관심사였던 각국 정상들의 경호를 이 회사가 완벽하게 수행했기 때문이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의 컴퓨터 경호시스템은 각국 지도자 탑승차량에 장착된 위성측위시스템(GPS)을 통해 원거리 중앙통제센터의 모니터상에 오차 범위 5m 이내로 완벽한 교통통제 및 이동경로 파악을 가능케 해 최정예 경호팀들로부터 '영화에서나 나옴직 한 기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창업(1998년) 후 2년 동안 이런 날을 위해 밤낮을 투자했죠."

국내 지리정보시스템(GIS) 업계의 선두주자인 한국공간정보통신의 모든 기술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를 항상 달고 다닌다.

'3차원 인터넷 기반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IntraMAP3D)' '인터넷 4차원 벡터처리기술' '고속인터넷 데이터 전송관리 기술' 등은 GIS 선진국인 미국의 각종 박람회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사 컴팩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국내 GIS업계 최초로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개가를 올린 것도 이 회사의 기술력을 반증하는 사례들.

김사장은 "GIS기술의 표준화를 논의하는 ISO TC211/WG3에서도 우리 회사의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의 매력은 벤처 답지 않은 직원 재교육·복지 시스템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직원이 공부를 하겠다면 대학원이든 각종 전문가 과정이든 상관없이 학비의 상당분을 지원해 준다.

또 회사 부담으로 전 직원을 생명보험에 가입시켜 스트레스에 짓눌려 지내는 벤처맨들과 가족의 미래까지 챙기고 있다.

김 사장은 "98년 환란 때 전 직장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인력감축에따라 실업자 신세를 겪은 터라 한번 채용한 식구는 끝까지 품고 갈 작정"이라며 "적어도 한국의 대표 벤처기업이라면 진정으로 인간을 신뢰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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