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 조계종 총무원장, 김동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등 7대 종단 대표들은 4일 청와대에서김대중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유감을 피력했다.김종수 신부는 “방북단 일부의 돌출행동으로 이 사태가 발생한 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완목사는 “정부는 마지막까지 방북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우리가 간청해 가게 됐다”면서 “해임안 통과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고 토로했다.
정 대 총무원장은“햇볕정책이 실패해야 선거나 정치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발상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최창규 성균관장, 김 철 천도교교령등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소신을 펼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장웅철 원불교 교정원장은 “이제는 멸공 승공이 아닌 화공(和共)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민족의 화해를 원하지 않는 측에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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