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4일 임동원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대해 “역사에 남을 큰 일을 했다”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높이 평가했다.13일째 단식농성 중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김 명예총재가 결단을 내리지 않았으면 해임안이 가결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해임안 가결로 김대중 씨는 국정수행능력뿐 아니라 모든 것을 상실했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나라당 김덕룡 박관용 서청원 홍사덕 김무성 의원 등 민주계 출신 인사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은 지난달 16일 열린 고 김동영(金東英) 장관 10주기 추모식을 준비한 인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이 마련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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